삶이 고달프고 지루하다고 생각 된다면 잘 만들어진 영화나 한편 권하고 싶소.
내가 접한 책.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1년에 읽었고, 언젠가 누군가 꼭 영화를 만들어 볼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그만큼 몰입하고 진지하게 강한 느낌이.... 마치 커대한 파도가 크나 큰 절벽을 부디쳐서 부서지고 또 부디치고 또 부디치고....
그 여파가 내 심장에 부디치고, 마치 파도 높이 솟아 올랐다가 끝이 없는 허공 속으로 침몰 혹은 침잠 해가는 그런 상상에 빠져
허우적 대는 마치 아무런 대책없이 꿈속에서 사지 육신을 멀쩡한데 전연 움지이지 못하는 환몽처럼 느껴지는 비 현실성을 매 순간 느낌으로 다가오는 바로 그 감정의 이입에 있었으리라!
그리고 얼마 전에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감독의 상상력이 책을 읽은 내가 느낀 감정보다는 더 애틋한 영화는 만들지 못했다고 자평하지만, 그래도 그만큼의 완성도가 높은 수준있는 영화가 어딘가?
국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대단한 영화 였다고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
물론 나도 그 관객 중의 한 사람이지.
국내 영화의 아쉬운 점은 결론 없는 결론? 대충 만들다가 시간이 다 되서 매거폰은을 놓고 짜장면 먹으러 간 느낌?
그리고 말은 좋다.
나머진 관객의 몫이니 모든 평가는 관객에게 맞기겠다고 한다?
헐리우드 영화가 성공하면 5억쯤 본다고 한다.
중국 영화가 힛트하면 10억쯤 본다고 한다.
그리고 통일 전의 동독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로 만든 타인의 삶.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절대 후회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니까.
다른 이야긴 쓰고 싶지 않다. 왜냐고? 보고나서 이야기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정말 탄탄 한 구성과 숨막히는 갑갑함이 마치 스크린에서 나와서 나를 억누르는 듯한 느낌은 뭘까?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말,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심정이 고스란히 관객의 몫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