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 이야기 가을 산 이야기 가을을 보내면서 난 도봉산 등산을 했다. 쏴아 한 가을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수북한 낙엽에 왠지 다시 오지 않을 가을의 향기를 애잔한 느낌의 선홍 빛 단풍으로 혹은 부채꼴을 닮은 18세 소녀가 깡총거리며 뛰는 느낌이 드는 은행잎과 이름 모.. 수필 2007.06.16
공존의 계절 공존의 계절 바람이 불었다. 가슴을 흩어 내리는 가을 바람이 언제부터인가 마지막 끈을 놓지 못하는 크레바스에 매달린 산악인의 심정으로....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고 그냥 떠나는 발길은 토요일 오후. 만리포의 바닷바람 속에 모두 떠나간 겨울의 길목을 지키는 고운 모래에 길고 긴 발.. 수필 2007.06.16
산성 가는 길 산성 가는 길 혹시 기억 하는가? ◈교룡산성(南原蛟龍山城) 남원 산성 올라가 천황문전을 바라보니 ~ 길진이 ~ 날진이 ~ 해동산 보라매 ~ 도시락 들고 손잡고 줄지어서 소풍 가던 길. 어느 모퉁이를 돌면 목화 송이 몽글몽글 피어나던 길. 고개 숙인 벼 이삭 수숫 단이 흔들리던 길. 작은 시.. 수필 200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