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사랑! 갑자기 LP 가 듣고 싶어졌다. 마치 흉물처럼 거실의 큰 자리를 차지하면서 애증의 교차점을 지나는 지난 세월의 갚은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 동반자이지만, 지금은 사랑이 식어 그저 눈총 따가운 자리만 머물러 있는 크나큰 전축이 안타까울 뿐이다. 조심스레 전축을 열고 70년대 LP 판을 꺼.. 수필 2007.06.16
고함으로 상처받는 영혼 고함으로 상처받는 영혼 나영이에게 우리가 걸어왔던 길 사춘기. 그 길을 이제 나영이의 딸이 걷는다. 그 누구도 운명처럼 피해갈 수 없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초 자연적인 길이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그때가 되면 마치 자신은 하늘에서 뚝 떨어져 스스로 피어난 것처럼 생각이 든다. 조.. 수필 2007.06.16
안개비 추억 안개비 추억 지나간 사랑의 그림자가 멋지게 생각되어지는 날이 있습니까? 우연히 길을 걷다가 귀에 낮익은 리듬이 추억의 파일들을 끄집어내는 아스라한 환타지가 그리워지진 않습니까? 그래요, 요즘 노래들은 가사도 잘 모르고 따라 부르기에도 훈련되지 않은 두뇌가 한 두 음절 읖조.. 수필 200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