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

[스크랩] 꿈 이야기

no pain no gain 2007. 11. 23. 09:48


토요일날 저녁에 잠이들고 나서 꿈을 꿨지요.

꿈 이야기

그리움이 뒤덮은 봄날
그 향기가 질식할 것 같은
따뜻함으로 뭉클거리면
스물거리며 피어오르는 그대 향한 바람이여

보일락 말락한 가벼운 망사끝.
펄럭이는 그 고운 옷자락의 잎사귀
흠향이 퍼져나는듯
당신의 날개는 나비가 되고
회선의 운무가 이어질듯 끊어질듯 시선을 쫓고
떨어지는 꽃잎속에 한무리가 되었구나.

아 ! 한낮의 따뜻함에
몽롱한 의식을 잠재우고

뒤 돌아선 자태
속치마 옷자락이 보일때 쯤에
화관처럼 이고선 벗꽃에 바람이 불면
이제 다시금 새로워진 여생의 봄날은
아쉬움만 잔뜩 남겨둔채
언덕 저편으로 멀어져 간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난 일요일 새벽 아직도 손끝에 그대로 남아있는 듯한 느낌으로 한동안 그대로 있었지요.
그리고 서서히 밝아오는 동녁의 신 새벽에 안개 자욱한 하루가 시작됐지요.

좋은 하루 되기를 바라면서

우리 친구들은 아직도 이런 작은 가슴을 가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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