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쉬는 날이 되어서 오전엔 2 시간여 동안 뒷산엘 다녀오고,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엔 헬스장엘 갔다.
오늘은 하체 운동하는날.
잠시 스트레칭을하고 웜업을 한다음 레그 익스텐숀에서 몸을 풀고, 스미스 머신에서 스쿼트를 들어갔다.
한바탕 땀을 쏟고 레그 프레스에서 웨이트를 점점 올려 300 킬로쯤 하고 있을때 어르신 한 분이 옆자리에 와서 않는다.
어르신1. 코치님은 고기깨나 드셔야 겠어요, 그렇게 힘쓰려면...
나.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서 그렇게 고기를 먹고 싶어도 자주 먹질 못합니다.
어르신1. 나도 젊었을때는 힘께나 썼는데 말야. 늙으니까 그 많던 힘이 어디로 갔는지.....
나. 아마 꾸준하게 체력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럴겁니다. 시합에 나가보면 허연 수염을 다신 73 세 되신 어르신이 계신데, 지금도 한가닦 하십니다.
어르신1. 그려 그럼 나도 열심히 하면 그렇게 될까?
나. 그럼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지도 받아가면서 운동하시면 아마 2 ~ 3 년 내에 시합나가 신다고 하실걸요. 연세도 그렇게 많지 않으신데요 뭘.
어르신1. <히죽히죽 웃으며 ~ > 코치님 나도 잘 좀 지도해 줘요.
지나가던 어르신2가 합류한다.
어르신2. 아 옛날에 북인천 세무서 "세도"사건으로 구속되었던 안**가 모범수로 특박을 나왔는데 말야, 글쎄 얼굴도 좋아졌고, 당뇨병도 고쳤다지 뭐야!. 13 년을 받았는데, 이제 9년 되었다는군. 추징금도 87억을 냈는데, 지금도 자기 재산이 얼마인지도 모른다고 하더군. 중얼중얼 ~
어르신3. 아 그게 다 자기 팔자잖아.
어르신1. 우린 그냥 이렇게 운동이나 하면서 살자고.
난 운동을 계속했다. 어차피 쎄트를 채워야 끝나는 상황이니까.
어르신2 내가 운동하는 옆 벤치에 앉는다. 뭔가 상담할 이야기가 있으신건가? 한참을 구경하더니 힘 안들어요 한다, 힘이 안들리가 있나요? 했더니, 난 말야 웨이트를 조금만 올리면 다리가 쥐가나고, 마비가 온다 한다. 그럼 가볍게 해서 횟수를 많이 하세요 했다.
어르신2. 아 지난번에 내가 나이트클럽에 갔더니 노인네라고 못들어오게 하더구만.
어르신1. 그러니까 그런델 가려면 젊은이 답게 케쥬얼하게 입고 가야지 .
어르신3. 카바레가 아니고 나이트를 말여? 무신 힘이 있다고 나이트를 간단 말여 주착없이!
어르신2. 내가 가니까 말여 입구에 젊은 친구가 딱 막아서더니 만, 어르신. 요 아래 가시면 대포집 좋은데 많으니까, 그리로 가십시요 하는데, 돈 있으면 뭘해! 문전박대인걸.
어르신1. 그러니까 우리도 코치님 따라서 운동 열심히 해서 찬밥대우 받지 않게 살자고.....ㅋㅋ
어르신3. 우리처럼 나이들면 힘 많이 있어도 필요 없어요. 여자 들어서 안아줄 힘만 있으면 된다니까.
어르신1. 난 힘이 있어도 여자가 없는데 말야...ㅋㅋ
세상은 참 재미있다.
어르신2. 어젠 술을 마셨는데, 친구들이 이젠 우리들도 나이가 많아서 갈날이 멀지 않으니, 먹을 수 있을때 많이 먹어야 된다고 하더라고...
나. 어르신 나이가 있으니까 자주 드시지 말고 한달에 한번만 드세요. 항상 간이 싱싱해야 해독작용을 잘해서 술을 드셔도 몸에 무리가 안 갑니다.
어르신3. 그건 교과서 에서 나오는 이야기고 어디 세상 살기가 그런가 말여!
어르신1. 맞아 그런 의미에서 운동 끝나고 한잔 하자고.
세상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른가 보다.
나도 나이들면 똑 같아질까?
나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조언할 곳도 없지만, 부모 모시고 사는 우리 친구들은 "언제나 마음은 청춘인" 부모님에게 후회할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 효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쉬는 날이 되어서 오전엔 2 시간여 동안 뒷산엘 다녀오고,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엔 헬스장엘 갔다.
오늘은 하체 운동하는날.
잠시 스트레칭을하고 웜업을 한다음 레그 익스텐숀에서 몸을 풀고, 스미스 머신에서 스쿼트를 들어갔다.
한바탕 땀을 쏟고 레그 프레스에서 웨이트를 점점 올려 300 킬로쯤 하고 있을때 어르신 한 분이 옆자리에 와서 않는다.
어르신1. 코치님은 고기깨나 드셔야 겠어요, 그렇게 힘쓰려면...
나.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서 그렇게 고기를 먹고 싶어도 자주 먹질 못합니다.
어르신1. 나도 젊었을때는 힘께나 썼는데 말야. 늙으니까 그 많던 힘이 어디로 갔는지.....
나. 아마 꾸준하게 체력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럴겁니다. 시합에 나가보면 허연 수염을 다신 73 세 되신 어르신이 계신데, 지금도 한가닦 하십니다.
어르신1. 그려 그럼 나도 열심히 하면 그렇게 될까?
나. 그럼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지도 받아가면서 운동하시면 아마 2 ~ 3 년 내에 시합나가 신다고 하실걸요. 연세도 그렇게 많지 않으신데요 뭘.
어르신1. <히죽히죽 웃으며 ~ > 코치님 나도 잘 좀 지도해 줘요.
지나가던 어르신2가 합류한다.
어르신2. 아 옛날에 북인천 세무서 "세도"사건으로 구속되었던 안**가 모범수로 특박을 나왔는데 말야, 글쎄 얼굴도 좋아졌고, 당뇨병도 고쳤다지 뭐야!. 13 년을 받았는데, 이제 9년 되었다는군. 추징금도 87억을 냈는데, 지금도 자기 재산이 얼마인지도 모른다고 하더군. 중얼중얼 ~
어르신3. 아 그게 다 자기 팔자잖아.
어르신1. 우린 그냥 이렇게 운동이나 하면서 살자고.
난 운동을 계속했다. 어차피 쎄트를 채워야 끝나는 상황이니까.
어르신2 내가 운동하는 옆 벤치에 앉는다. 뭔가 상담할 이야기가 있으신건가? 한참을 구경하더니 힘 안들어요 한다, 힘이 안들리가 있나요? 했더니, 난 말야 웨이트를 조금만 올리면 다리가 쥐가나고, 마비가 온다 한다. 그럼 가볍게 해서 횟수를 많이 하세요 했다.
어르신2. 아 지난번에 내가 나이트클럽에 갔더니 노인네라고 못들어오게 하더구만.
어르신1. 그러니까 그런델 가려면 젊은이 답게 케쥬얼하게 입고 가야지 .
어르신3. 카바레가 아니고 나이트를 말여? 무신 힘이 있다고 나이트를 간단 말여 주착없이!
어르신2. 내가 가니까 말여 입구에 젊은 친구가 딱 막아서더니 만, 어르신. 요 아래 가시면 대포집 좋은데 많으니까, 그리로 가십시요 하는데, 돈 있으면 뭘해! 문전박대인걸.
어르신1. 그러니까 우리도 코치님 따라서 운동 열심히 해서 찬밥대우 받지 않게 살자고.....ㅋㅋ
어르신3. 우리처럼 나이들면 힘 많이 있어도 필요 없어요. 여자 들어서 안아줄 힘만 있으면 된다니까.
어르신1. 난 힘이 있어도 여자가 없는데 말야...ㅋㅋ
세상은 참 재미있다.
어르신2. 어젠 술을 마셨는데, 친구들이 이젠 우리들도 나이가 많아서 갈날이 멀지 않으니, 먹을 수 있을때 많이 먹어야 된다고 하더라고...
나. 어르신 나이가 있으니까 자주 드시지 말고 한달에 한번만 드세요. 항상 간이 싱싱해야 해독작용을 잘해서 술을 드셔도 몸에 무리가 안 갑니다.
어르신3. 그건 교과서 에서 나오는 이야기고 어디 세상 살기가 그런가 말여!
어르신1. 맞아 그런 의미에서 운동 끝나고 한잔 하자고.
세상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른가 보다.
나도 나이들면 똑 같아질까?
나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조언할 곳도 없지만, 부모 모시고 사는 우리 친구들은 "언제나 마음은 청춘인" 부모님에게 후회할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 효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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