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그 동안 까페관리에 소흘한 죄(?)를 너그러우신 아량으로 용서하시오서서....그리고 운영진들에 감사 드립니다.
지난 4월6일은 그 동안 준비해온 춘계전국보디빌딩대회 시합이 있던 날이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시합을 준비하고 또 출전을 했지만 이번처럼 많은 초청객을 미리 준비하고(?) 시합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기대도 더 컸다. 물론 준비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고....
그런데.......결과는 이런걸 두고 미역국 먹었다고 하나?
결국 입상 권에 들지 못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적이 없던 내가 즐거워 하고 있을 이면에는, 지금의 나처럼 결과에 씁쓸해 하였을 무대를 함께하던 그 많은 선수들의 심정이 이러했으리라.....
더군다나 잊지않고 언제나 나에게 용기의 멧세지를 전해주던 친구들 그리고 멀리서 찾아와준 친구들에게 무한 우정과 보살핌의 사랑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이 끝없는 마음들의 정성을 무었으로 다 보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난 시합이 있을 때 마다 대개는 혼자서 잘도 다녔다. 그리고 열심히 하고 언제나 기분 좋게 왔다 함께 간 동료 선수들이 좌절을 겪을 때마다 난 이상하리라 만큼 언제나 입상을 해왔다.
각설하고.....
이어진 뒷 풀이 함께해준 친구들의 장난어린 말투와 행동에 적잖이 위로가 되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의 결과는 내가 겸허히 반성하고 또 다른 내일을 위하여 차분히 준비하는 멋진 싸나히 길진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보디빌딩의 의미를 새기고자 한다.
언젠가 난 삼십대의 젊은 나이의 어느날,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느낀 것은 아니지만 내가 살아갈 날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언제까지 살 것 인지와 어떻게 살 것 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여기에서 얻은 결론은 ......사는 날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날들의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는.....즉, 살아있는 날들이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나의 모델을 찾고자 했고, 아무리 바쁜 시간일지라도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 그 중에 정적인 시간을 줄이고 동적인 시간을 늘이자는 결론.
그래서 일주일에 3권씩 보던 책을 2권으로 줄이고 나머지 시간을 운동으로 건강을 찾아보자는 급선회의 방향전환을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그리고 시작한 것이 보디빌딩이 였는데, 어느새 운동을 하다 보니 무대에까지 올라가는 행운이 내게로 왔고......
4월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무튼 나에게 바쁜 계절임에는 틀림이 없다.
추신 : 노래방에가서 여흥을 즐기는 가운데 느꼈다. 왜 노래방이라는 기기가 요즈음에서야 나왔느냐에 대한....... 만일 우리가 국민학교 다닐 때 쯤에 노래방이 있었다면, 지금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어 국내외 무대를 휘젖고 다닐만한 실력을 가진 친구들의 소질을 개발 하지 못한 아쉬움을 주는가 하는.....쩝 그런데 내 친구들 이지만은 정말 노래 잘 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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