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황산3

no pain no gain 2007. 5. 28. 14:40
일출을 보고 기원을 하다.

습하고 탁한 기운은 갑자기 내려간 듯한 저온에 이불을 당기다가

잠이 깼다
.

약속한 알출시간 05 25분을 지키기 우해 몸을 정갈하게 하고 어둠 속에서

줄을 지어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를 찾아 산행을 한다
.

무리지어진 인파의 행렬 속에 일원이 되어 미망에 붉은 빛이 감도는 동녁을 응시한다
.

서서히 떠오르는 해
.

지리산이나 설악산의 일출을 보려면 3대가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정도인데
,
여기 황산은 하루에도 몇 십번의 천기가 바뀐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었하랴
!

구름 속에 잠깐 머물렀나 싶더니 마치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미소마냥 방싯 거리며

웃음으로 피어나는듯 화사한 햇살을 천하에 비춘다
.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나의 모든 지인들의 안녕과 건강을 천지신명께 빌어 모두의 앞길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면서 마음이

시원해지고 눈이 틔이는 참선의 기분을 느낀다
.

여러나라의 말 속에 모두들 마음 속에 기원하는 뜻은 한결 같으리라
.

사진을 몇장 남기고 돌아서 내려오는 길은 산지사방에 햇살 가득퍼진 아침의 절경을

신비로운 모습으로 구석구석 들춰낸다
.

이제 황산에서의 일정은 정리하고 하산해서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일여하게 삶 속에

깊은 실천이 남아있으리라
.

줄서기를 잘해야 한다는 건 어렸을 적 부터 알았지만은 아침을 챙겨먹자마자 서두르기

시작해서 하산하는 케이블카에 혹여라도 지체될까봐 앞장서서 내려가잔다
.

시신봉가는 길을 지나면서 어제 본 명품 소나무를 지나 일착으로 하산을 한다
.

누에고치를 8000마리쯤 실을 모으면 만들 수 있다는 잠사 이불 공장과

명청시대 부터 있었다는 옛 인사동 골목 같은 거리를 지나

민물에서 양식을 했다는 진주 판매대를 거쳐

약속한 저녁 비행기에 몸을 싣기까지 여기저기를 구경을 한다
.

늦은 밤 비행기는 붉은 빛으로 수 놓은 황산 상공을 날아 상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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