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막걸리 타령.

no pain no gain 2024. 7. 1. 21:32

막걸리 타령.
바람은 잔잔하고 수면은 명경처럼.
두바퀴로 달리는 세상.
다리아래에서 나이든 노인네 몇몇 친구들 끼리 술추렴을 한다.
막걸리 한잔하면서
조용하다가 갑자기 큰소리가 나고
그러다가 왁자하니 웃음이 터지고
그렇게 한잔 한잔 술잔이 돈다.
빙글빙글 도는세상.
안주는 집에서 가져온 듯
그저 그렇게 수수하다.
아마도 세상살이가 안줏거리가 되리라.

잠깐의 시간에 물마시는 타임.
잠시 쉬고 떠나는 길.

달리고 달려 미사리 팔당을 돌아오는데,
사람들은 떠나고 교각아래 빈 벤치에는 빈 막걸리 병 5개가 모여있었다.

아! 저렇듯 인생의 흔적을 한 페이지로 장식하는 구나.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날의 연가.  (0) 2024.07.18
가끔은 산에 갑니다.  (0) 2024.07.05
삶 에서 짊어지고 가고 싶은 것?  (0) 2024.06.29
제 3. 연육교.  (1) 2024.06.25
늙어간다는 것  (0)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