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사기

no pain no gain 2024. 6. 3. 19:16

풍문.

풍문으로 들었소.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가 난다는 말.
예전에 박정희도 드럼통을 들고나와 사기를 쳤고
제 7광구라는 노래도 만들고 국민을 들썩이게 했었지.
사기는 시대를 구분하지 않아.
747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명박도
7% 경제성장률.
4만불 국민소득.
세계 제 7의위의 세계로 간다고 사기치고.

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 광산을 계약했다고 해서 빌라에 살던 사람 집 팔고 주식샀는데,
알고보니 어린이들이 물고기 잡던 조그만 개울가.
이명박의 친구라던 그 사람은 회사마져 상폐되고 돈 먹고 날랐다지.
괜한 헛바람에 빌라만 없어진 사람처럼 뜬구름 잡은 사람은 널렸다지?

박근혜시절.
온몸과 기운을 다해서 염원하면 천지기운인 하늘이 도와 준다는 그 말을 대통령 담화라고 발표하던 그런날도 있었지.

오늘도 주식시장 기웃거리는 부평초같은 인생.
목숨걸지 않으려면
궁형을 당하면서도 차분하게 쓴 사마천의 "사기"라도 한줄 읽어보라 권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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