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텃밭에 농심.

no pain no gain 2024. 5. 31. 12:31

텃밭에 농심.

밭은 갈지읺고 비닐만 씌우고 고추, 상추, 청갓, 홍갓, 오이, 토마토, 대파를 심고 물을 주고 성장을 기다리는 중인데.

시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어느틈엔가 쑥대밭으로 자라난 상추와 갓 모종. 솎아가면서 식탁을 풍요롭게 하고 식사시간이 즐거워 진다.
약을 하지 않아 구멍 숭숭뚫린 갓잎이 오히려 정감이 간다. 벌레도 먹고 나도 먹고.
상추잎에 갓잎을 얹어 쌈장에 한입듬뿍 먹으면 "톡"쏘는 그 맛에 코는 찡하고 눈물이 찔끔 나오면서 넘기는 그 맛이랄까?

한번 솎아오면 일주일의 식탁을 책임지고 넘쳐나는 푸성귀! 아! 봄봄 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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