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人生. 위화作.

no pain no gain 2024. 5. 13. 18:54

📚 人生. 위화作.
" 10년 전에 나는 한가하게 놀고 먹기 좋은 직업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촌에 가서 민요를 수집하는 일이었다. 그해 여름 내내 나는 어지러 니는 참새처럼, 시끄러운 매미소리와 햇빛 가득한 시골 마을 들녘에서 빈둥거렸다".
" 마을 사람들은 음담패설이나 지껄이고, 구슬픈 노래를 천연덕스럽게 불러대는 사람이 또 찾아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모든 언급한 이야기, 구슬픈 노래는 다 그들에게 배운 것이었다. 나는 그네들이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이 자연스레 취미가 되었을 뿐이다 "

이렇게 시작되는 화자는 "푸구이"라는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햇빛이 쏟아지는 오후에 나와 함께 잎이 무성하게 자란 나무 아래 앉아,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늙은이가 늙은 소에게 야단치는 광경.
"소는 밭을 갈아야 하고, 개는 집을 지켜야 하며, 중은 탁발을 해야 하고, 닭은 새벽을 알려야 하며, 여자라면 배를 짜야 하는 법. 그런데 너는 어째서 소 주제에 밭을 안 갈 겠다는 거야? 이건 예부터 전해온 도리라고. 가자, 가자."

쉬씨 집안의 땅이 백 묘가 넘었다. 아버지와 나는 꽤 먼 곳까지 호방하기로 소문난 부자였다.
서당선생은 건달이 될것을 예견했다.
커서는  성내에 가는 걸 좋아해서 열흘에서 보름은 집에 들어가지 않았지. 나는 하얀 비단옷을 입고 머리에는 번지르를 하게 기름을 바르고 다녔는데, 그런 모습으로 거울 앞에 서면 머리에 온통 참기름을 바른 듯해서 있는 태가 났지.
나는 또 기생집에 가서 경박한 여자들이 밤새 곁에 부리며 내는 신음 소리를 즐겨 들었다네,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딘가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느낌이었어. 사람이란게 일단 기생과 놀아났으면 그다음엔 도박에 손대지 않을 수 없는 법. 여자와 도박은 팔과 어깨처럼 이어져 있어 나중에는 도박을 더 좋아했고, 기생은 단지 한숨 돌리기 위한 것일 뿐이었어.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보러 가는 가게 되는 것처럼.
도박은 완전히 달라서 통쾌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특히 그 긴장감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편안함을 줬지. 그 이전에 중이 되면 종을 치듯이 그날그날 되는 대로 살았거든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또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했지.

할아버지 때 있던 이백묘가 넘는 땅을 아버지가 반이나 날려서 백묘 밖에 안 남은 걸 아들은 기생집과 도박으로 빈털털이가 된다.

도박을하던 상대에게 다섯 묘의 땅을 빌리고 초가집으로 이사를 하고 농부가 된다.

어느날. 현장집 머슴과의 싸움으로 지나가던 국민당 중대장에게 잡혀서 갑자기 대포를 끌고가는 군인이 된다. 굶기를 밥먹듯 하는 생활 2년을거쳐 구사일생으로 공산당포로가 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부모도 죽고 딸은 열이크게 나더니 말을 못하게 되고, 아들은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토지개혁으로 소작농들은 땅을 배분받고, 노름에서 이겨 지주가 된 룽얼은 사형을 당하고. --땅을 잃지않고 지주로 살았다면 죽었어야 할 목숨.

평범한 나날들이 이어지고, 아들 유칭이 학교보내고 열살무렵 양을 위해 풀을베서 먹이고 늦은 시간에 뛰어서 학교를 가고, 점심때 집으로 달려와 풀베고 먹이고 뛰어서 학교 가고를 반복. 통통하게 살이 찐 양.

1958년 인민 공사가 만들어졌지 우리 땅 다섯도 전부 인민 공사 명의로 재분배되고 집 앞에 손바닥 만한 자유 경작지만 남았다네, 촌장도 더 이상 촌장이라 부르지 않고 대장이라고 불러야만 했지. 강철을 만들기 위해서 솥을 집집마다 걷어가서 부셔버리고. 그 강철로는 포탄 세 알을 만들수 있다. 공동식당으로 운영되던 모든 식료품은 바닥이 나고 굶주림의 행군이 시작된다.

유칭이 오 학년.  현장 댁 부인인 학교 교장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다가 피를 많이 흘려서 학생들을 집합 시켜서 헌혈하도록 했는데 혈액형이 맞지 않아 헌혈을 하지 못하고 유칭만 혈액형이 맞아서 죽을 때까지 피를 뽑아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현장은 국민당 시절 함께 동고동락을 한 사이.
춘성은  포로로 잡힌 뒤 해방군이 되었다가 계속 전쟁을 하면서 푸젠 성까지 내려갔다가 나중에는 한국전쟁에 가서 싸우고 명이 길어서 그렇게 많은 전쟁을 치르고도 죽지 않은 거지. 한국전쟁이 끝나고 인근의 현으로 부임 됐다가 유칭 이 죽은 그의 바로 우리 현에 왔던거.
그 후 춘성 은 문화대혁명으로 사망을 당한다.

딸 펑샤를 운수업을 한다는 완얼시에게 시집을 보내고 행복하게 살다 출산시에 딸은 죽고 쿠건이라는 외손자만 산다. 수레에 아들과 함께 일을 하다 네살이 되던 해에  얼시는 두 개의 시멘트 판 사이에 끼어 죽고 만다. 아내 자전은 편안한 죽음을 맞는다. 그렇게 외할아버지와 손자가 살던 중 5살이 되었을 때, 함께 목화를 따다 밥을 먹을때가 되어 이마에서 펄펄 끓는 열.
생강차를 먹이고 죽도 먹이고 콩을 삶아서 두고 나갔는데 손자는 콩을 너무 먹어서 죽었다.

다음해에 소를 사러가다 도살하기위해 묶어둔 늙은 소를 사서 가지고 온다. 둘이 늙어가는 삶. 그 소는 십년이 넘도록 함께 일하며 위로하고 위로받고 산다.

" 어린 시절엔 빈둥거리며 놀고,
중년에는 숨어 살려고만 하더니,
노년에는 중이 되었네."

봄날을 보내는 방법으로 책을 보면서 글을 쓴다.
혹시 모르지. 내년에 다시 읽는다면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나 하고 생소해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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