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산에 벌초하러 갔다가. 외길인데 차를 세워두고 올라가서 일을 하고 내려와보니 트렉터가 떡하니 앞을 막고. 전화번호나 아무런 연락처도 없고. 옆길로 빼도 되는되 앞을 못가게 막아버린 상황.
아무리 클락숀을 울려도 나타나지 않는 트렉타 주인.
나도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논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추수가 끝나서 세워둔 것을.
결국. 112에 신고를 했어요.
위치추적 했다는 문자가 오고 출동했다고. 어느정도 기다리는데 갑자기 나타난 트렉터 주인. 주차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하고. 이야기하다보니. 한참후배.
차를 빼서 100미터 쯤 가니 바로 산속에서 나타난 패트롤카. 이쯤되면 경찰들 정말 일 잘하는 것. 맞아요.
회신으로 대한민국 경찰 최고입니다. 해결됐어요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감사합니다 하고 답신.

조금 더 가니 장끼가 신기하게도 나를 쳐다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