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살구 꽃은 피었습니다.
옛글에 행와촌 이야기가 있는데, 지나가는 나그네가 우연히 들른 곳에 장수촌 이야기가 나옵니다. 척박한 땅에 농사라고는 잘 안되고 풍성한 살구 열매를 가지고 말린살구를 많이 먹어서 장수촌이라는 결론이 었는데.
행주대교 지나서 행주산성도 모두가 살구촌 이야기 입니다.
일산 호수공원 가는 길에 가로수로 심어진 살구나무.
아무도 관심주지않고 눈길조차 없지만, 이유는 자동차가 달리는 길에 자연스럽게 떨어진 열매가 차를 더럽히는 정도의 애증관계 때문입니다.
아라뱃길 달리는 중에 어깨를 드러내고 가는 처자. 오래되었는지 까무잡잡한 어깨와 팔.
푹 파인 티셔츠.
지나가는 사람들 너도나도 한번씩 쳐다봅니다.
갑자기 생각난 노래.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바라보네.
그누구의 애인인지 정말로 궁금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