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화분에는
지난해에 친구가 보내준 감. 정말 너무나도 맛있게 잘먹고, 너무 많아서 썰어 말려 두고두고 먹었지.
그리고 남은 씨앗. 화분에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다. 물론 옮겨심을 땅이 없어서 크게 자라진 않겠지만, 예전에도 화분에 심어서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들때까지 키운적도 있었다.
제대로. 하려면 일년후에는 종자좋은 가지로 접을 붙여야 하겠지만, 접순을 구할데도 없고. 설사 살아난다고 해도 심을 땅도 없고.
언젠가 우리집으로온 백량금. 빨간 열매가 잔뜩 매달고 있어서 보기 좋았는데, 오래되다보니 먼저 매달린 열매부터 떨어져 지저분하게 흩어지는걸 모두따서 심었는데, 마치 콩나물 시루처럼 잔뜩 올라와 지금 화분에는 잘 크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바람결에 흘러가는 구름처럼 보고 듣고 배웠던 지식들이 심심풀이로 커가는 베란다 화원.
10년 넘게 베란다에서 꽃을 피우는 풍란과 버려진 다육이 하나 주워와서 잎으로 뿌리를 내린게 화분가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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