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상림

no pain no gain 2023. 4. 3. 13:32

상림 숲을 거닐며.

친구생각이 난다.
함양여중과 여고. 그리고 만났던 사람.
어린시절을 돈으로 살수는 없지.
인연이라는 것.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존귀해 지는것.
흐르는 물소리와 떨어지기 시작한 벚꽃잎이 어우러지는 징검다리를 건너 이만큼 세월이 흘렀다.

행사장에서 뒤에 있던 여성분이 한걸음씩 진행될때마다 자꾸만 부딪혀 온다. 이심으로 전하고 싶은 그 무언가가 있는걸까? 그러면서 친구가 만났다던 과거가 소환되는 건 우연의 일치일까?
똥그렇게뜬 눈과 작은 키와 크지않은 가슴에 날도 더워서 살짝 땀방울에 뜬 화장까지.
돌아보면 살짝 띄우던 미소까지.

우리는 말없이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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