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여행을 했다.
하동에 벚꽃을 낮에는 봤지만, 밤에 피는꽃을 보고싶었고.
밤중에 구불구불 이어지는 광양가는 길에는 가로등이 없었다.
구봉산전망대도 가보고. 이순신대교거쳐 여수에서 해안을 따라 3군데의 해수욕장도 보고.
마지막으로 언젠가 갔던 만성리해수욕장과 중국인들이 수작업으로 뚫었다는 만성리터널도 건넜다.
옛연인과 함께가서 추억을 만들던 진남관은 보수중이었고. 근처 이순신광장과 시장에서 식사를 하는데, 어머니의 손맛같은 음식을 먹었다.
너무나도 입맛에 맞아서 남편이 배를 타는지 물었더니 환경쪽 일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도 이런 식이라면 술께나 드실거라고 했더니, 역시 술이 고래라고한다. 안주가 좋으면 술은 자동이리라. 옛날 장터백반. 딱 그맛이다.
고흥 팔영대교를 거쳐서 하는과 땅 사이에는 온갖 봄꽃들의 향연으로 수놓은 도로를 날개없는 천사가 된 기분으로 달리는 눈호강이 최고조다.
순천에서 하늘의 별이 보이는 집에서 자고, 함양. 최치원이 심었다는 상림 숲을 산책하고 나오는데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한다.
텃밭파기로 온몸이 사그라질 정도로 일을하고 오랫만에 돌아온 집.
이장욱소설에서 귀 이야기.
죠슈아=여호와. 매리=마리아. 피터=베드로. 풀= 바울. 톰= 도마.
큰 귀를 가지 사람이 오래산다는데, 기택이 모친을 뵙고 찬찬이 보니 귀가 무지하게 크다. 올해 99세. 그래서 오래사신건가?
"현명한 사람은 보는 것을 믿고, 어리석은 사람은 믿는 것만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