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고의 날.
모처럼 모임을 했어요.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못다한 이야기. 남은 생애 이야기.
우리는 이제 얼마 안가면 죽는다.
지난번에는 글을 쓰면서 옛 사람들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아.
그래서 2세들의 미래 비젼 이야기가 듣고 싶은거다.
그렇게 인생은 윤회를 한다.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취하고.
내가 꿈꾸는 2023년에는 다른것은 없다.
한달에 한번쯤은 잔차타고 한바퀴 돌면서 순대국에 쐬주한잔.
그리고 2달에 한번쯤은 뒷동산이나 도봉산쯤 아니 계양산이나 관악산도 괜찮아.
꼭 끝까지 가자고 하지 않아.
적당히 가다가 의견만 수렴되면 그만가고 내려와서 국밥 한그릇이나 백반에 막걸리 한잔도 괜찬잖아. 홍어 한점에 막걸리 한잔도 괜찮아 .
그렇게 살고싶어.
멀리 가자고 했던 내 의견은 욕심이었고.
이제는 다 포기한거야.
옛날에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을 눈길에 걸으면서 송년산행을 하다. 너무 힘들어 땀을 뻘뻘 흘리다가 누워서 하늘을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이야기가 한편의 스퍽트럼처럼 펼처지던 그날들이 잊혀지지 않아요.
다시는 그런 날들이 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런 추억들 때문에 행복한거지.
남은 촛불이 크지 않음을 알기에.
건강하게 그리고 더욱 멋있게 잘 살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