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스크랩] 헬스장에서 강적을 만나다...1.

no pain no gain 2007. 7. 5. 15:12
내가 가는 헬스장은 두 군데다.

하나는 회사내에 있는 헬스크럽이고, 또 하나는 선배가 운영하는 일반 헬스크럽이다. 난 이 두군데에서 코치겸 선수로 활약한다.

그래서 그 짧은 운동시간에 나와 상담하고자 하는 회원들에게 수 많은 질문공세를 받는다. 어느때는 운동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강의와 상담만 하고 오는 때도 있다. 그래서 운동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어제는 선배가 하는 헬스크럽에 갔다가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을 한분 만났다. 적당한 키에 허리가 유난히굵은- 굵다는 표현은 좀 안 어울릴지도 모른다. 너무 굵기에...

먼저 상담에 들어갔다.
전에 무슨 운동을 하셨나요? /학창시절엔 육상선수였습니다. /지금은 어떤 운동을 하십니까?/ 이뇨 전연 하지 않습니다/ 목표가 뭔가요?/ 나도 날씬한 몸매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요? 그럼 내가 지도하는데로 열심히(?) 하시면 빠른 시일내에 날씬한 몸매를 만들수 있습니다. 잘해 봅시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허리가 앞으로 구부려지지 않는다....숨이 막혀서....
나참 기가 막혀서....

그리고 싸이클을 타라고 했다. 목표 40분 그리고 회전수 100.

열심히 탄다.
옆에서 지켜보니 싸이클을 타는데, 다리가 잘 안 돌아간다....살에 걸려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다.
앞으로 시키는데로 열심히 해서 6개월에 20킬로 뺍시다. 약속할 수 있습니까?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돌아서서 나오는데, 한숨이 나온다.
아 ! 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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