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봄
이 겨울이 가기전에 아래에 글이 마음에 든다면 이병주 작 지리산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1939년 진주의 봄은 남강의 얼음이 녹고, 그 맑은 흐름의 바닦에 하늘의 푸르름을 깔아 흰구름을 아로새기게 되는 무렵에서 시작한다. 4월이 되어 강안(江岸) 남쪽의 죽림(竹林)이 그 청색의 선도(鮮度)를 되찾은 백사(白砂)와 조응하게 되면 서장대(西將臺) 서편의 들엔 샛노란 유채(油菜)의 꽃이 황금의 담요를 펼치고 평거(平居), 도동(道洞)의 과수원은일제히 꽃을 만발해선 산들바람 결에 그 향기를 시가 쪽으로 흘려보낸다. 꽃 향기에 서린 아지랭이 저편 북서쪽으로 아득히, 아직도 백설(白雪) 을 인채 지리산의 정상봉(頂上峰)이 의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면 진주의 봄은 한폭의 그림으로 완성된다. ~~~~~~~~~~~~~~~~~~~~~~~~~~~~~~~~~ 내가 읽은 지리산의 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목이라고 느낀 부분을 발췌했는데 그런데 그 곳에 산다는 우리 친구는 그런 봄의 향기를 느끼고 사는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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