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고함으로 상처받는 영혼

no pain no gain 2007. 6. 16. 21:11

고함으로 상처받는 영혼


나영이에게

우리가 걸어왔던 길 사춘기.
그 길을 이제 나영이의 딸이 걷는다. 그 누구도 운명처럼 피해갈 수 없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초 자연적인 길이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그때가 되면 마치 자신은 하늘에서 뚝 떨어져 스스로 피어난 것처럼 생각이 든다. 조물주의 오묘한 조화다.
그리고 모든 사물과 부딪힌다. 좌충우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 닺는다.
처음 빠져 들었던 함정을 스스로 빠져 나오듯이....그러면서 성숙해진다.

나를 둘러싼 그 모든 것이 신비로워 보이기 시작하고 주변의 모든 분들이 다 위대해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주 만물의 신비감속에서 자연인의 하나로 구성되어진 나를 재 발견해 가는 것이다.

그런 시련을 겪고 나올 때 까지 가장 가까운 가족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나영이는 현명하니까 그런 조언자의 역할을 잘 할 것이다.

남들이 두 번 지르는 고함을 한번으로 줄이면서 말야...

우리집?

물론 우리집은 고함소리가 끊이질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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