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정성은 배반하지 않는다.

no pain no gain 2025. 6. 15. 16:16

정성은 배반하지 않는다.

날이 덥다.
그래도 해야할건 해야한다.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다 보면 하지못할 사정이 백만스물두가지다.
그래서 헬스장에서 운동도하고 자전거도 타고.

지난봄에 모란시장에 자전거타고 가서 풍란 7개를 사와서 신익희생가에서 버려진 향나무에 구멍뚫고 심어둔것들이 때가 되니 꽃이 피었다.
정성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꽃으로 보답한것이다.

모란시장에서 누군가가 이야기 하기를 어떻게 해야 해를 넘기고 살릴수있느냐고 해마다 사가기만 하면 다 죽는다고 묻자.
정성을 다하라고 하면서 그런 사람들 때문에 파는 사람도 먹고살지 않느냐고 반문을 한다.

꽃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꽃. 분명 어딘가에는 서로의 공통분모가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 틈새를 찾아 이해와 사랑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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