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은 세번쯤 하는게 좋아. 고요한作.
한국에서 이것저것 도전하다 삶의 길을 찾아 뉴욕으로간다. 한국어 교사를 원한다고 해서 400만 원을 송금했으나 그게 사기라는 것을 미국에 도착하고 알았다. 아버지의 일은 맨하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플라스틱 모조품을 관광객에게 파는것. 그러다 교통사고로 죽고 홀로 떨어진 데이비드 장은 불법체류자가 된다. 그리고 10년.
39살의 장인수.
닥치는데로 일을 했으나 약점을 잡힌 상태에서 정상인보다 임금은 적었다. 돌고돌아 "스너글러"라는 직업으로 외로워 잠못드는 사람을 안아서 재워주는 직업을 하다가 두번의 결혼을 경험한 마거릿과의 결혼을 추진하던 중에 그녀의 아들이 끈질긴 방해를 받는다.
" 결혼이란 내 외로움을 상대가 안아주는 게 아닐까? 그리고 상대의 외로움을 내가 안아주는 것. 그래서 말인데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세 번?"
"그래, 세 번. 세 번째 결혼은 황혼에 하는 거야, 나처럼 황혼의 외로움을 결혼이 아니면 무엇으로 채우겠어. 늙고 차가운 몸뚱어리를 무엇으로 채우겠냐고."
드라이브를 가고 호숫가를 거닐고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결혼을 향해서 착착 진행된다. 드레스를 고치고 턱시도를 사고. 그러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신부. 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이제 남은것은 영주권을 얻는 것인데, 술에 취한 아들이 찾아와 다툼과 몸싸움끝에 73살의 신부는 깔러서 죽고 아들은 뇌졸중으로 죽었다는 것과 이 집에서 살고 불법체류자로 신고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딜을 한다.
불법체류자의 심정이 어떤것인지 모른다.
경찰차의 불빛과 씨이렌소리에 심장이 쫄깃거리는 도망자의 삶. 그것을 소재로 자신의 지나온 과거를 소설화 해보려는 장. 이야기 속에서 마거릿은 영원한 삶을 꿈꾼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길산 1.광대<재인말>. 황석영作 (0) | 2025.01.12 |
---|---|
어떤 날. 하루. (1) | 2024.12.21 |
📚 임꺽정의 여인들. (3) | 2024.12.13 |
📚 배돌석이와 마누라이야기. (0) | 2024.12.12 |
🎥 마지막 미션. (0)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