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모래의 시간. 이순원 作
아내가 죽었다고 경찰이 연락을 했다.
이미 영안실로 들어간 상태.
차도 없고 운전도 서툰 아내는, 아내의 학교선배의 차에 동승해서 집이 동쪽인 반대방향 자유로에서 상대방차와 정면 충돌로 양쪽 사람들 모두 죽었다.
안전벨트를 매지않은 상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튕겨나가 즉사한것인데, 여자라는 것만빼면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캠퍼스 커플로 어울려. 누구라도 함께 결혼 할걸로 생각했던 사람이 었는데 선배가 유학갔다가 교수가된 다음, 함께 죽은 것이다.
처형의 이야기로는 동생이 그 학교선배의 늪에서 평생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거렸다고. 미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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