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설흔作

no pain no gain 2023. 6. 7. 10:05

백봉선부(白鳳仙賦). 이옥作

"저기 둔 덕에 꽃이 있으니, 이름은 봉선이라.
비단처럼 번쩍이고 붉은 모래처럼 무성하여 야들야들 사랑스러워라.
따다가 손톱을 물들이면 연지를 칠하듯 아름답기에, 아침에 뜰에서 꺾여서는 저녁에 화장대 앞에 모셔 줬구나.
아아, 서리같이 흰 여인들의 손이 그 가지며 잎을 죄다 뜯어 온전한 구석이 하나 없구나."

흰봉선화.
" 흰색이라 붉게 물들이지 못하기에 여인들이 잡풀이나 마찬가지로 손으로 따지 않고 비단 치마를 돌려 가 버리나니, 수풀 속을 집 삼고 나비를 맞아 홀로 즐겨 따스한 바람 맞으며 제 수명 대로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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