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두편의 영화.

no pain no gain 2021. 12. 19. 14:43
두편의 영화.

늑대의 살갗아래.
스페인 북부 깊은 산속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사냥꾼. 가끔은 늑대가죽을 마을로 가져가서 돈과 바꾸거나 필요한 생필품을 산다.
그리고 화대로 가죽을 주고 여자를 만난다.
산속의 홀로사는 집 주변은 낡고 허물어진 마을. 빈집에 독사들이 출몰하는 동네.
돈을 갚지못한 대신 임신한 과부를 판다. 그여자 방앗간집 큰딸. 데리고 올라와 함께 살지만 허약한 체질에 유산과 겹쳐서 죽고만다. 하루를 걸려서 시체를 끌고 장인에게 따지자 돈대신 막내딸을 내준다.
함께하는 삶. 역시 약한 체력과 외로운 생활이 집 떠날때 엄마가 준 독초를 남자에게 먹이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덪에 발목이 걸려 죽어가는 여인을 데려와서 살려낸다. 그리고 수시로 토하고 몽롱해지는 의식을 의심한 남자는 컵에 담겨져있는 독초를 발견하고 몸이 다 나으면 이곳을 떠나라고 한다.
여인은 떠나고 홀로 남겨진 남자는 침대에  누워 죽음을 준비한다.

Into the Wilde .
금수저로 태어난 아이.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하려는 찰나에 차를 기지고 알래스카의 오지를 향한 모험을 떠난다. 수중의 돈은 구호단체에 기부를 하고 남은 돈은 태워버리고. 일기를 쓰면서 외톨이 여행.
남쪽으로 가면서 히치하이킹을 하지만, 압권은 면허없이 카누를 타고 멕시코로 가는 협곡의 풍랑속으로.
이 모든것들이 아버지의 바람끼와 관련이 있다. 몰래탄 기차의 화물칸. 결국 알래스카의 패어뱅크스에 도착. 스템피드 트레일로 도로가 아닌곳에 차가 다니면서 형성된 길까지 차로 도움을 받고. 45키로쯤 더 걸어서 버려진 버스를 발견하고 아지트를 삼고 산다. 쌀을 점점 떨어지고 동식물을 닥치는데로 잡아먹고 살지만 결국 부상과 영양실조와 허기. 그리고 잘모르고 먹은 독초. 헤디사룸 알피눔이 치명타가 된다.
무엇이 원인이었던 지도와 나침판. 그리고 생존탈출을 위한 후속 대책없는 모험을 떠난 청년의 도전이 남긴 여울이 수샤냐강의 물결만큼이나 휘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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