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당신의 마음.

no pain no gain 2021. 10. 1. 16:02

당신의 마음.

방주연. 티비에서 보고 예전에 알던 그 가수가 아직도 살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옛날가수 김부자나 이수미나 이런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어린시절을 보냈었는데.

51년생으로 70년대부터 지금까지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부귀복락을 누리고 잘 살아온 줄 알았는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니 임신중에 임파선암이 찾아와 자연치유로 완치를 했다고 하고. 그후에 10년쯤에는 다시 위암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남편은 외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살았는데 사후에 알고보니 외국에 현지처와 아들이 살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로 인한 화병으로 지금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밤을 샌다는 이야기.

핑계같지만 지금도 노래를 하고 취입을 하는데 그 화병의 여파로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미음이 발성이 잘 안된다고 한다.

21살이던 72년에 취입한 당신의 마음이 힛트를 해서. 찔레꽃. 소양강처녀.옛시인의 노래.원점등과 같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는데. 그 노래는 살인자 형무소에서 간수를 하던 교도관이 쓴 가사라고 한다.

바닷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당신을 그립니다
코와 입 그리고 눈과 귀
턱밑에 점 하나
입가에 미소까지 그렸지만은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

방주연이 노래한 이 가사처럼.
정말 한평생을 살아도 알수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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