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의 수기/미하일 불가코프作/1927.
이제막 의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발령받은 시골병원. 처음으로 접하는 환자. 어둠속에 눈썰매를 타고온 젊은 처녀환자.
삼을 다듬는 기계위로 떨어져서 한쪽 다리의 무릎아래가 없는 긴헐적으로 숨을 쉬며 죽어가는 상태. 책에서 배운 의술을 실천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당황하지 않고 혈관폐쇄 핀셋을 꽂고 뼈를 자르고 피부를 듬성듬성 꿰매고 다른다리는 커다란 구멍을 메우고 깁스를 하고 오늘이나 내일쯤은 죽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수술을 마쳤는데, 두달반이 지난 어느날 사각사각하는 소리에 곱게 주름을 잡아 테를 두른 아주 폭넓은 치마를 입은 빼어난 미모의 외다리 처녀가 목발을 짚고 성큼성큼 들어와. 감사의 표시로 주고간. 아름다운 수탉을 수놓은 눈처럼 하얀 긴 수건.
가로누워있는 태아가 난산으로 실려왔다. 의학서적을 들춰보고 태아를 돌려서 정상적인 분만의 위치를 바로잡는 선택을 해야한다. 긴장은 하지만 성공적인 출산.
디프테리아로 닷새째 호흡곤란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의 목을 갈라 핏덩어리를 빼내고 금속관을 삽입하는 수술. 그래서 강철로 된 목.
1년쯤 지난 어느날은 눈아래 종기가 너무커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
목소리가 쉬었는데 낫지않는다는 환자. 별 모양의 발진으로 매독을 가진 사십대의 남자. 전임자의 진료기록을 살펴보면서 어릴적부터 전염이된 가문의 이름들. 스푼과 손으로 옮기는 매독. 오랜시간동안의 치료. 길게는 1년이라는 시간. 과거의 흔적에서 할아버지가 전쟁에 참여한 이력을 찾아낸다.
5년의 시간을 보내고 진짜의사가 되어 그 자리를 떠난다.
책을 읽는 내내 난 내친구의 초년시절을 생각했다. 젊고 머리숱이 많은 원기왕성한 잘생긴 의사가.
이제막 의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발령받은 시골병원. 처음으로 접하는 환자. 어둠속에 눈썰매를 타고온 젊은 처녀환자.
삼을 다듬는 기계위로 떨어져서 한쪽 다리의 무릎아래가 없는 긴헐적으로 숨을 쉬며 죽어가는 상태. 책에서 배운 의술을 실천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당황하지 않고 혈관폐쇄 핀셋을 꽂고 뼈를 자르고 피부를 듬성듬성 꿰매고 다른다리는 커다란 구멍을 메우고 깁스를 하고 오늘이나 내일쯤은 죽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수술을 마쳤는데, 두달반이 지난 어느날 사각사각하는 소리에 곱게 주름을 잡아 테를 두른 아주 폭넓은 치마를 입은 빼어난 미모의 외다리 처녀가 목발을 짚고 성큼성큼 들어와. 감사의 표시로 주고간. 아름다운 수탉을 수놓은 눈처럼 하얀 긴 수건.
가로누워있는 태아가 난산으로 실려왔다. 의학서적을 들춰보고 태아를 돌려서 정상적인 분만의 위치를 바로잡는 선택을 해야한다. 긴장은 하지만 성공적인 출산.
디프테리아로 닷새째 호흡곤란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의 목을 갈라 핏덩어리를 빼내고 금속관을 삽입하는 수술. 그래서 강철로 된 목.
1년쯤 지난 어느날은 눈아래 종기가 너무커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
목소리가 쉬었는데 낫지않는다는 환자. 별 모양의 발진으로 매독을 가진 사십대의 남자. 전임자의 진료기록을 살펴보면서 어릴적부터 전염이된 가문의 이름들. 스푼과 손으로 옮기는 매독. 오랜시간동안의 치료. 길게는 1년이라는 시간. 과거의 흔적에서 할아버지가 전쟁에 참여한 이력을 찾아낸다.
5년의 시간을 보내고 진짜의사가 되어 그 자리를 떠난다.
책을 읽는 내내 난 내친구의 초년시절을 생각했다. 젊고 머리숱이 많은 원기왕성한 잘생긴 의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