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동생밭에 갔다가 마씨를 밥할때 넣어서 먹으면 맛과 건강 두가지를 다 잡을 수있다고 해서 한통을 가져왔는데,
먹고 남은 마씨가 봄이라고 싹이나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상속으로 받은 밭을갈고 고랑을 만들고 잡초방지 멀칭비닐을 씌워서 넝쿨이 타고 올라가는 봉과 그물을 설치하고 마씨를 심는데,
마치 하사관학교에서 유격과 공수훈련을 겹으로 받은 노동량에 어설픈 초보농부의 땡볕에 타들어가는 피부만큼이나 속이타들어갑니다.
책으로 배운 농사가 실전을 겪으면서 실감나는 하루가 갑니다.
누가 할일 없으면 농사나 짓는다고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