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5월이 진다

no pain no gain 2020. 5. 28. 20:42




따뜻한 훈풍속에 뻐꾸기울면
긴 시간 준비했던 봄꽃이 화사하게 무대를 장식한다
노랗게 피어나던 민들레 홀씨로 흘러가고
크로바 하얀향로같은 카핏처럼 자리잡고
이팝나무 꽃무리는 달빛에 더욱좋고
아카시아 복주머니 꿀을담아 5월의 여인을 노래하면
첫사랑 여인네의 향기처럼 피어나는 해당화
다 때가되면 피었다가 가슴에 멍울을 남기고 떠나간다
알면서도 어쩔수없이 보내야하는 당신
그렇게 5월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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