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

두드림

no pain no gain 2024. 12. 27. 15:14

두드림.

너와나의 사이를 연결하려고 가슴이 뛰고
인정받고 싶어서 인정하고 싶어서
마구 두들겨 대던 심장소리.

철모르고 피었던 명자 꽃
관심받고 싶었으나 추워서 얼어버린 꽃.
그래 그렇다 치자
아직 피지 못하고 꽃망울에 묻힌 너의 꿈은 뭐냐?

12월이 그렇게 호락한 세월은 아니건만
붉은 마음으로 한세상 보려했던 너
낙화마져 허락되지 않은 동결상태.
그 누구를 향한 두드림이었던지?

사랑.
그것도 아쉬움만 가득 피어난 명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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