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 이야기.
기택친구가 준 형제칼. 잘쓰고 있지만 이번에는 낫이 필요했다. 자동차 판스프링을 소재로 잘라서 만든 조선낫. 옛날에 나무하러가서 아무 나무나 휘둘러도 부러지지 않고 날이 무뎌지면 새로 벼려서 사용하다 닳고 닳아서 얊아지면 그때사 새로 하나 장만하는 낫. 그렇게 쓰다보면 십몇년이 흘쩍 건너도록 잘 들지만 버릴수없이 정든 농기구가 바로 대장간에서 두둘겨서 만든 단조낫이다.
광한루옆 승사교다리를 건너 금수정으로 함파우고개를 넘어 주천쪽으로 가다보면 수지가기전에 부흥대장간에 들러 낫과 몇가지 농기구를 샀다.
그런데 몇 번쓰다보니 낫이 부러지고 하나는 날이 빠져서 쓰질 못하는 상황이 됐다.
어느날 티비를 보다가 변강쇠대장간이 조금더 가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전에 낫을 샀던 대장간에 가서 날을 버려달라고 주문하니 언제된다는 기약없는 약속을한다.
그래서 간곳이 변강쇠. 낫을 들어보니 두배는 무겁다. 네팔 구르카족이 사용한다는 쿠쿠리 정글도도 하나 구매. 부러지고 이빠진 낫도 새로 버려준다. 그런데 다 장점만 있는것도 아닌듯. 쓰다보니 손잡이가 빠진다.
변강쇠대장간에서 잠깐 농담을 했다.
나도 이런곳에서 같이 일을하면 어떨까요?
지금 사위가 함께 일하고 있는데 젊은이도 너무 힘들어한다면서 장모와 밭일을 하러갔다고 한다.
다시 사는 꿈이 있다면 쇠를 다루는 대장쟁이 일을 해보싶다는 생각이 있다. 지금은 너무 늙어서 어렵겠지만, 내가 잘 모르는 강철의 세계. 전설 속에서는 명검을 만들기위해 담금질 온도를 알아내기 위해 팔이 잘리는 희생을 감수했다고도 하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모루를 등짐에 지고 피난을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기택친구가 준 형제칼. 잘쓰고 있지만 이번에는 낫이 필요했다. 자동차 판스프링을 소재로 잘라서 만든 조선낫. 옛날에 나무하러가서 아무 나무나 휘둘러도 부러지지 않고 날이 무뎌지면 새로 벼려서 사용하다 닳고 닳아서 얊아지면 그때사 새로 하나 장만하는 낫. 그렇게 쓰다보면 십몇년이 흘쩍 건너도록 잘 들지만 버릴수없이 정든 농기구가 바로 대장간에서 두둘겨서 만든 단조낫이다.
광한루옆 승사교다리를 건너 금수정으로 함파우고개를 넘어 주천쪽으로 가다보면 수지가기전에 부흥대장간에 들러 낫과 몇가지 농기구를 샀다.
그런데 몇 번쓰다보니 낫이 부러지고 하나는 날이 빠져서 쓰질 못하는 상황이 됐다.
어느날 티비를 보다가 변강쇠대장간이 조금더 가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전에 낫을 샀던 대장간에 가서 날을 버려달라고 주문하니 언제된다는 기약없는 약속을한다.
그래서 간곳이 변강쇠. 낫을 들어보니 두배는 무겁다. 네팔 구르카족이 사용한다는 쿠쿠리 정글도도 하나 구매. 부러지고 이빠진 낫도 새로 버려준다. 그런데 다 장점만 있는것도 아닌듯. 쓰다보니 손잡이가 빠진다.
변강쇠대장간에서 잠깐 농담을 했다.
나도 이런곳에서 같이 일을하면 어떨까요?
지금 사위가 함께 일하고 있는데 젊은이도 너무 힘들어한다면서 장모와 밭일을 하러갔다고 한다.
다시 사는 꿈이 있다면 쇠를 다루는 대장쟁이 일을 해보싶다는 생각이 있다. 지금은 너무 늙어서 어렵겠지만, 내가 잘 모르는 강철의 세계. 전설 속에서는 명검을 만들기위해 담금질 온도를 알아내기 위해 팔이 잘리는 희생을 감수했다고도 하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모루를 등짐에 지고 피난을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