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그런것.
시천나루 지나오는 길에 투신한사람의 시신을 인양하느라 고생많은 잠수대원들.
오늘도 타인의 삶에서 인생을 배운다.
그리고 잠수교 돌아서 양화대교북단에서 운동좀 하고 행주대교 지나는 길에 문사장이 전화가 왔다.
시천나루에서 평상에 자리펴고 술한잔하는 분들을 만나서 오전부터 있다고 해서 시체를 건졌는지 물어봤다.
모른다면서 깜짝놀라는 분위기.
이야기를 하다보니 칠십대초반형님들. 어디를 다녀오냐고 하길래 잠수교 찍고 왔다고 보통 하루에 150키로쯤 탄다고 했더니.
사백리를? 하더니 고향이 안동이란다. 내가 36사에서 하사관으로 근무했다 하니 바로 자신은 방위출신이라고 선생님 아니 교관님 이러고 안절부절. 다 지난 이야기라고하자. 바로 캔맥주를 권한다.
난 운전중에는 술을 안합니다.
그래서 아닌 인연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로 화기애애.
손자가 할아버지는 머리가 어디갔어?
응 자전거를 탔더니 바람에 날아갔어.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