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作/ 다른세상 刊/ 2008 出
뉴욕 타임지 선정 2006년 최고의 책이라는 광고 문안에서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질문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진다.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인디오들에 의해 근근이 재배되어오던 옥수수가 스페인의 점령으로 퍼져 나가 인간에게 가장 친화적으로 발달해 가는 과정에서 단위 생산량당 최 다량의 생산과 유기화합물의 분해과정에서 얻어지는 복잡 다양한 음식사슬의 관계를 분석 또는 파 헤치면서 가장 값싸게 생산된 옥수수의 소모처를 육류생산을 위한 반추위동물에서 찾는 과정을 추적한다.
과잉 생산된 옥수수는 부작용을 잉태하는데, 그 중 하나가 알코올중독이다. 지금 미국의 문화에서 늦은 아침의 커피타임이란 단어는 예전의 과잉 생산되던 위스키 타임에서 전이된 현상의 하나이다.
1820년 애팔레치아 서쪽지역 오하이오 강 계곡에는 생산된 옥수수가 산더미를 이뤄 곰팡이가 피고 썩고 유실되는 다량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법으로 보관과 운반이 간편한 방식으로의 진화 발전되는 데, 바로 알코올로 증류시켜서 위스키로 만드는 방법으로 진화 발전한다.
미국인 1인당 1년에 5갤론의 위스키 소모가 이뤄지고, 이는 다수의 알코올중독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면서 폭력과 가족유기, 알코올관련 질병의 증가로 이어져 한세기 뒤에는 금주법으로의 전쟁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지방 공화국이 되어 전체 인구의 3/5가 과체중, 1/5 비만, 1/3 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제 2형 당뇨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럼 비만의 이유는 뭘까?
편해진 좌식생활과 먹거리의 풍요에서 오는 고지방, 서양식 음식 섭취와 빈부의 격차에서 오는 몸에 좋은 자연식품은 비싸고 다량 생산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저 영양의 허접스런 음 식료들, 기술의 발달로 인한 육체노동의 감소와 간편한 것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리모컨의 작동 등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준다든지 아니면 좀 더 큰 사이즈의 물건을 만들어서 약간의 값을 더 받는 영리한 마케팅으로 이루어진 식단의 변화에서 오는 지방, 탄수화물 등이 과잉된 가공식품의 증가로 인한 마구 먹어대는 생활습관의 패턴 변화에 있다.
푸른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고 자라야 하는 단위동물을 유전자 조작과 알 수 없는 화합물로 조합된 농약의 살포로 과잉 생산의 넘쳐나는 옥수수의 잉여분을 단위 동물인 소에게 먹여서 키우는 속칭 소 공장에서 생산된 과정을 현장 경험을 통하면서 리얼하게 쫓아간다.
소떼가 목초지에서 나와 사육장으로 걸어 들어간 이유는 매우 많지만, 그 모두가 하나의 이유는 문명과 음식 시스템이 산업의 논리에 따라 조직되어 균일성, 기계화, 예측 가능성, 교환가능성, 규모의 경제가 중시 되었고, 옥수수는 이 거대한 톱니바퀴에 잘 맞아 들어가기 때문이지만, 풀은 그렇지 못하다.
유기농 생산에 대한 두 가지 시각도 있는데, 무늬만 유기농 공장에서 생산한 생산물과 전기 팬스를 이용한 초원에서 소가 풀을 뜯고 지나가면 이제 막 자란 새싹과 소 똥에서 깨어난 싱싱한 구더기를 먹고 자란 닭, 그 닭들이 배설한 비료로 새로운 초지가 생성되고 그 풀들이 자라서 다시 소가 먹고 하는 유기적 시스템을 이용한 유기농 생산물. 닭장 밖에서 채식만한 닭들이 낳은 싱싱한 달걀, 불필요한 두려움과 스트레스 없이 살았던 소가 생산한 우유, 알래스카 원주민이 잡은 야생 연어, 자연 농장에서 씨를 받아 품종을 보존해온 토마토. 이런 것이 바로 유기농이라는 주장을 편다.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바로 두뇌 유출이다. 농장에 남아있는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생 때 열등생이어서 시골에서 우수한 인재와 자본을 빼내서 총명한 인재는 월스트리트의 칸막이 공간에 넣어두고 많은 연봉을 제시하면서 골라갔기 때문에 시골에 남아있는 흐리멍텅한 친구들에게 새로운 농사법과 개발된 농약과 비료, 기자재를 포함한 놀랄만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왕창 팔아서 자본을 빼았는 것.
자연이 생산한 먹거리와 한동안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신토불이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생존을 위한 식생활의 표준은 무었인지를 조용한 물음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인간이 본다는 것은 두 가지의 뜻이 있다. 보이는 시력으로는 겉모습만 보고, 내면의 안목으로는 사물의 본질 가치를 본다. 하지만 그 사물에 대한 지식과 성찰이 없이는 진심으로 서로 통하는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믿음의 세계. 생존의 가치가 걸려있는 먹거리에서 진정한 믿음으로 매끼 먹는 식사 때마다 먹는 즐거움이 다량에 서로부터가 아닌 진솔한 믿음에서 이뤄지는 마르지 않는 행복의 샘이 마구 솟아나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한다.
두툼한 책. 쉽게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지만 550페이지에 실린 내용들은 모두가 귀한 이야기들뿐이라서 보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후기: 모든 분들이 다 독서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일정부분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똑 같은 양의 소고기를 먹고 사는 미국인과 몽골인들의 암 유발 지수가 다른 것은 뭘까에 대한 궁금증을 천연의 초지에서 자란 소가 훨씬 더 행복하며, 그 걸 섭취할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다만 나의 식생활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