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처음 이사오던 날.
높은곳에서 내려다 본 뜨락에는
텅 빈 공간만 가득하고
멀리 둘러선 산들이 담장처럼 느껴졌다.
밤에 피어나는 각양각색의 채송화꽃처럼 수놓은 불빛.
그리고 사반세기
관리안한 공터처럼 혹은 산비탈에 놓인
모퉁이 밭처럼.
비온뒤에 솟아나는 버섯인가
잡초 혹은 밭이 산으로 변해가는 모양새가 되어가고있다.
어느날 부터인가 작은 집을 허물고 하나둘씩 산을 가려가면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집들이 예전에 담장을 대신하고 있다.
이제는 키 큰 해바라기로 대신해 가는 마당의 꽃밭처럼 보인다.
아직은 앞에는 서해대교와 뒤에는 남산타워가 보이지만.
어느날 앞뒤 가려진 숲이 무성한 가운데 들어선 방랑자처럼 집에서 있는데도 길을 잃고 헤매는 날이 올지 모른다.
처음 이사오던 날.
높은곳에서 내려다 본 뜨락에는
텅 빈 공간만 가득하고
멀리 둘러선 산들이 담장처럼 느껴졌다.
밤에 피어나는 각양각색의 채송화꽃처럼 수놓은 불빛.
그리고 사반세기
관리안한 공터처럼 혹은 산비탈에 놓인
모퉁이 밭처럼.
비온뒤에 솟아나는 버섯인가
잡초 혹은 밭이 산으로 변해가는 모양새가 되어가고있다.
어느날 부터인가 작은 집을 허물고 하나둘씩 산을 가려가면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집들이 예전에 담장을 대신하고 있다.
이제는 키 큰 해바라기로 대신해 가는 마당의 꽃밭처럼 보인다.
아직은 앞에는 서해대교와 뒤에는 남산타워가 보이지만.
어느날 앞뒤 가려진 숲이 무성한 가운데 들어선 방랑자처럼 집에서 있는데도 길을 잃고 헤매는 날이 올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