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다리를 건너면 이미 다른세상.
끝에서 배를타고 건너는 무의도.
그리고 시작된 산행으로 완만한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덧 눈 이래 펼쳐진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가 모래로 연결된듯 보이고 가을바랑과 살랑이는 야초들의 몸놀림에 흐르는 땀을 식히다보면 국망봉에 오르고.
간밤에 내린비로 길까지 말끔하게 씻긴 먼지나지 않은 길을따라 오르다보니 호룡곡산의 정상에서 이른 점심식사 맛있게 먹고 하산길로 접어들어 마지막 텀이 소무의도로 연결된 다리에 도착.
몇잔의 막걸리와 유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의 미련때문에 디룩이도록 살이쪄서 떠나지 못한 갈매기의 슬픈 울음을 뒤로하고 잠깐이면 돌아올 수 있는곳.
그 곳이 바로 무의도.
한창공사중인 다리를보면서 이제 할일을 뺏겨버린 저 무의도 가는배는 어디에 안착을할까 하는 생각과 이제는 1분이면 건너갈 수 있는 다리 때문에 또 다른 새로운 수많은 역사가 새로 쓰여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