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삶.
오래 살지는 않았다. 다만 원하고 바라는데로 흡족하게 사신거다.
말년에 입에 달고 되뇌시는 말씀은. 공수레공수거. 빈손으로와서 빈손으로 가는것. 그것이 인생이라고!
뭐든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미루지말고 하라고하셨다.
그래서 아버지는 말년에 흰양복에 빽구두신고 쥘부채를 흔들면서 한곡조 창을 뽑아 자연을 섭렵하면서 멋있게 살다가신거다.
과연 아버지의 아들인 나는 그렇게 멋진인생을 살고 있는가? 항상 가슴에 새겨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