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의노래 .
바람이 소리없이 소리없이 흐르네
외로운 여인인가 짝 잃은 여인인가
가버린 꿈속에 상처만 애달퍼라
못 잊어 아쉬운 눈물의 그날 밤
상아 혼자 울고 있나
가버린 꿈속에 상처만 애달퍼라
못 잊어 아쉬운 눈물의 그날 밤
상아 혼자 울고 있나
욕심을 버리면.......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끝까지 참았다는것.
그것이 인생.
.......얼마전에 전주를 갔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연락할 사람도 만날 사람도없고 그냥 산천은 의구한데.....전주였어요.
그리고 느닷없이 상아의 노래가 떠올랐어요.
전주의 달밤.
그리고 변형된ㆍ변형되어가는 한옥마을의 은행나무 사이로 떠오른 달만보고.
추억도 사랑도 모두 희미한 그림자처럼 달무리 속에 묻혀서 민박집 창으로 보이는 얇은 서러움같은것이 스며들었지요.
다시 가도 만날이 없는 초로의 그냥 고향달같은 나그네 마음이랄까?
딱 떠오른 단어는 웬 빈들에 오릇이 하나남은 비어있는 무덤같은 공허?
...잔 잡아 권할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향진이의 빈 자리도 생각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