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
홍도. 우리가 도착한 곳 제 1 구.
물어서 찾아간 언덕너머 해수욕장 제2구.
동글동글하게 만난 몽돌.
세찬 파도와 돌 틈 사이에서 깎이고 문대고 부딪히며 굴러서.
밤과 낮과 시간의 절정 없이 자꾸만 작아지는 형체에서.
물 속에 담겨야만 반짝이는 생명을 얻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옥석으로 거듭나는.
내면의 뜨거움을 간직한 차가운 돌.
아 ! 그때. 우리는 아직 바뀌지 않은 원석, 20대 청춘.
그 때 이런 날들에 깎이고 다듬는 세월을 파도에게 배웠다 라면.
오늘의 삶은 내면적으로 더욱 풍요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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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날 홍도로 떠난 여행에서 우려도 우려도 그 끝나지 않은 추억의 달콤함이 죽는 날까지 남는 내 인생의 저수지.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 그러나 추억의 샘물이 어찌 줄어들 수 있으리 !
다시 바다를 보면 그날 느꼈던 환희가 용틀임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