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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생각하며
no pain no gain
2007. 6. 16. 19:00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고 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습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면
온종일 기분 좋은 일이 생기고
일도 잘 되게 마련입니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동쪽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십시오.
그리고 나도 저 태양처럼 온 누리에 빛을 남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 먹어 보십시오..
모든 일은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아침을 기분 좋게,
그리고 활기차게 맞이하는 습관을 들여 보십시오.
그러면 매사가 술술 잘 풀릴 겁니다..
이정하님의 '돌아가고싶은 날들의 풍경'中에서
지금부터 시간여행으로 다시 5학년 1반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절친한 친구와 함께 밤새워서 그리던 크리스마스 카드가 생각납니다.
뭐 그리 잘 그리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성탄이라는 명절(?)을
맞이하는 기쁨을 카드를 보내고 받는 다는 신선한 문화적 충격으로
작은 종이를 잘라서 그 수준에 맞게 그렸겠지만,
아마 색연필이나 크레용이라는 그런 것으로 그렸으리라 생각됩니다.
적당하게 길거리 가게에서 파는 이미 형식화된 카드를 훔쳐보고
모양을 흉내낸 그런 정도 였겠지요.
그러던 어느날 내 친구는 자기가 그린 카드를 가지고 카드를 파는 집으로
가져가서 협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곳 주인으로 부 터 수작업으로 제작한 카드를
얼마든지 구매한다는 그런 계약을(?) 맺고 돌아온 의기양양한 쾌거를 이룹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도 그렸지요.
오직 불철주야 카드를 그리는데, 정성을 다하여 온 힘을 불어넣었지요.
그때의 내용이란 것은 대략 눈 내리는 동북교회를 모델로 한 그런...
싼타를 그려넣고 루돌프와 썰매를 그리고...
혹은 해가 걸려있는 앙상하게 마른 가지를 그리고...
어디서 영감을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기도하는 소녀라든지,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후광을 비추는
마리아 상 뭐 이런 것들을 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또 그리고....
그래서요?
그 후론 나도 모릅니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 잖아요.
그런데, 이때 그 카드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가 있을까?
아마 그 흔적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 영상들은 우리들 모두의 가슴속에 남아있으리라는 확신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돌아오는 성탄절은
" 매리 크리스마스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