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
사르비아
no pain no gain
2021. 10. 27. 19:58



사르비아.
갈무리진 해거울에 곱게 핀 사르비아.
붉은 대롱 깊은곳에 은밀하게 숨겨두고
붉디붉은 입술로 유혹하는
너의 수밀도.
짙은 향 가득품은
깊숙한 여근곡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메이는 불나방처럼
혀끝에 사르르르 녹아나는 감칠맛
목숨걸고 달려드는 인생은 한순간.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맛은 잊혀지지 않는 첫사랑같은
내사랑 사르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