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명사십리
no pain no gain
2021. 3. 26. 17:42



저 멀리 남쪽 바다.
명사십리 완도바다.
호젓함의 끝.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서 어떤 추억을 만들었느냐가 참 여행.
삶은 화려하지도 않고.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그대를 속이는 삶보다는
매순간 진실앞에 마주서는
연습이 아닌 실전.
누구나 바닷가 모래밭에 서면
작은 고둥의 노래가 시처럼 울려.
그렇게 하루의 징검다리를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