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2015. 4. 21. 15:53

이기린의 "야행기"

네 눈은 맑게 비치니 월.

나를 보는 네 얼굴은 붉으니 홍. 다섯 장 꽃잎 보다 아름다운 네 손 은 화.

눈 보다 더 새 하얀 살결은 설.

네 마음은 고집 센 강.

그러나 또한 쇠 보다도 굳셀 강. 그리고 너를 향한 내 마음은 깊디깊은 심.

 

하늘에 맹세 하기를. 내가 그대와 서로 알게 되고 난 뒤에는. 오래 살며 그 마음 변치 않기를. 산이 닳아 언덕이 되고 강 물이 말라. 겨울에 천둥이 치고 여름에 눈이 내려 하늘과 땅이 합쳐 이 세상이 끝나면 그때 그대 와 헤어지리이다.

이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