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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no pain no gain 2015. 1. 2. 18:12

78세의 할아버지는 부자이면서 일밖에 모른다. 73세의 할머니는 21살에 시집와 산 속에 갖혀서 평생을 보낸 산골과 끊이지 않는 일들이 싫다. 그래서 순천 시내로 나가 살자고 조른다. 여유있게 새옷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여행을 다니자고 할아버지를 조른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 많은 황소 들과 과수원과 논들과 밭에 둘러싸여 지칠줄 모르는 정력을 발휘하면서 끊임 없이 일만 추구하고 산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소먹일 꼴을 배어가지고 돌아오는 순간에 할머니는 소를 한마리 팔아서 그 돈으로 여행을 가고 옷을 사야겠다고 소장사에게 연락을 한다. 눈치 백단 황소가 말을 안 듣고 버티다가 할 아버지하고 마주친다. 할아버지는 약속을 한다 돈을 주겠다고 그러나 다음 날 또 다른 일상은 어제 와 같다. 인생의 아이러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