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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얼굴로 말한다

no pain no gain 2014. 7. 14. 14:37

꽃은 얼굴로 말한다.

 

갈때는 춘천호반을 나는듯 달리던 새벽 길.

가평 석룡산을 다녀 오는 길.

이리저리 피해도 국도는 엄청 막혔다.

평소 속도가 빨랐다면 보이지 않았을 것을

길가에 노랗게 핀 천인국

제철을 지나 시들어 가고 있었다.

 

더러는 흥행에 실패한 음식점과 주유소 그리고 많은 사연을 간직한 모텔까지 문을 닫고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개혁을 꿈꾸는 해저문 노을녘.

우리네 인생도 저물어 가는 황혼역.

마지막 마신 막걸리가 화장실을 애타게 부르는데 버스는 멈출 줄 모른다.